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조선일보> 부처님 머리에서 '레이저 광선' 나온다?

by 강소연 posted Nov 1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선일보> 부처님 머리에서 '레이저 광선' 나온다?

입력 : 2016.11.11 03:00

 

미술사학자 강소연 '사찰불화…'
대표 佛畵 10점 쉽게 설명

 

로마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은 항상 발 디딜 틈이 없다.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감상하려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 작품들을 설명한 해설서는 국내에도 무수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내용을 알고 보면 그만큼 재밌다. 그러나 한국 사찰의 불화에 대한 대중적 해설서는 부족하다. '최후의 심판'과 마찬가지로 지옥과 극락(천국)을 묘사하고 있음에도 불화는 '무섭다'는 인상부터 준다.
 

해인사‘영산회상도’의 부처님 머리에서는‘V’자 모양으로 지혜를 상징하는 빛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해인사‘영산회상도’의 부처님 머리에서는‘V’자 모양으로 지혜를 상징하는 빛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불광출판사

미술사학자 강소연(중앙승가대 교수)씨가 최근 펴낸 '사찰불화 명작강의'(불광출판사)는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국내 대표적 명작 불화 10점을 설명해 준다. 가령, 부처님 머리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오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는가? 경남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보물 1273호) 부처님 머리 위에선 'V'자(字) 형태로 빛이 뿜어져 나온다. 불화에서 광선, 즉 광명은 무명과 번뇌를 비추는 지혜와 자비의 빛을 상징한다.

 

 

관세음보살은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통해 정체성을 나타낸다. 정병(淨甁)과 버드나무 가지다. 정병은 감로수를 담고 있고, 버드나무 가지는 몸을 청정하게 하는 약용 효과로 알려져 있다. 중생을 정화시켜 주는 역할이다. 영암 월출산 무위사 극락보전 불상 뒤의 '아미타삼존도'와 '관세음보살도' 2점은 각각 고려와 조선 시대 작품으로 시대에 따라 어떻게 표현이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